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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by 박정호

 

For memory (인상에 남는 글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스위스는 어떻게 '영세중립국' 지위를 지켰을까?

 

스위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영세중립국 지위를 유지하면서 전쟁의 화마를 벗어날 수 있었다. 당시 네덜란드와 벨기에도 중립을 선언했지만 이들 국가는 독일의 침공을 받고 국토가 점령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조약에만 기댄 중립국 지위는 그만큼 취약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위스는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소용돌이를 피해 갈 수 있었을까?

당시 스위스는 당시 동맹국인 독일과 이탈리아 사이에 놓여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그럼에도 불궇고 스위스가 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스위스 화폐인 스위스프랑이 기축 통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중략)

독일은 고민에 빠졌고, 이 때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영세중립국인 스위스가 발행하는 화폐로 결제하는 방법이었다. 독일은 스위스에 금괴를 팔고, 이를 스위스프랑으로 바꿔 전쟁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결제 수단으로 사용했다. 따라서 독일입장에서는 스위스프랑의 화폐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다시 말하면, 독일은 스위스를 침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침공하지 못한 것이다.

(중략)

이러한 스위스의 국가적 안정감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 본사로 스위스로 이전하거나 해외 거점 센터를 스위스에 두도록 결정하는 충분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위스에는 2018년 기준으로 약 2만 9,000개의 다국적 기업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전체 고용 인구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스위스 경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Think (생각하기)

  

각 나라별로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다룬 책.

오랜만에 선물 받은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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