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고려대학교 응원전 입실렌티 참석 후기

올해 입실렌티에 다녀왔습니다.

입실렌티(IPSELENTI)의 뜻

입실렌티는 고려대학교의 교호입니다.
 

• 교호 : 입실렌티 체이홉 카시코시코시코 칼마시 케시케시 고려대학 칼마시 케시케시 고려대학
• 교호 뜻: 해석: 알렉산드로스 입실란티스, 안톤 체호프, 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 그리고 카를 마르크스가 계시는 고려대학

입실렌티는 그리스 독립운동가의 이름 '알렉산드로스 입실란티스'에서 온 것이며, 카시코시 코시코는 폴란드 혁명가 '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에서 따온 것이고, 체이홉은 러시아의 유명한 문호 '안톤 체호프', 칼마시는 역시 '칼 마르크스'를 말하는 것이며, 케시케시는 저 4명의 위인이 고려대학에 계신다는 뜻이죠.
 
 
정식 명칭은 'IPSELENTI 지·야의 함성'이다. 매년 풀네임 뒤에 부제를 붙입니다. 

입실렌티는 석탑대동제의 마지막 날 녹지운동장에서 열리는 행사이며, 총 3부로 진행됩니다. 1부는 응원제, 2부는 연예인 공연 및 학생 참여 콘텐츠, 3부는 불꽃놀이와 응원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응원단이 기획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업무를 맡고 체육국, 학생회, 사회봉사단 등 여러 교내 단체의 협조로 행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이기도 한데, 이는 단순히 연예인이 많이 와서가 아니라 고대의 구성원들이 다 같이 모여 응원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죠.

학교 예산으로 운영되는 석탑대동제와는 달리, 입실렌티는 학교의 금전적 지원 없이 학생 개개인이 지불한 티켓 값으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티켓 수량은 약 2만 장이었고 올해 티켓 가격은 18,500원이었습니다.
 

응원제

 

1부 응원제에서 잠시 맛보기로 응원가를 몇 개 불러 줍니다.
그리고 가수들의 공연이 2부로 이어지는데 올해는 빅나티, 볼빨간 사춘기, 박재범, 댄스가수 유랑단(엄정화 & 보아), 위너, (여자) 아이들, 씨엘, 싸이가 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부 응원제가 본격적으로 이어집니다.
 
각 단과나 그룹별로 녹지 운동장에서 원을 그리며 한 마리의 야생마가 되어 응원을 즐깁니다.
신입생 오티에서 처음 응원가를 듣고, '이걸 왜 연습하지?' 했는데 역시 달랐습니다. 많이 아는 만큼 더 즐길 수 있는 것이 고대 응원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입실렌티에서 한 번 더 복습했으니 고연전에서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겠죠.
집에 가는 택시에서 보니 그 날 무려 27,000보를 뛰었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어깨통증이 심했습니다.
제 평생 어깨동무를 가장 많이 한 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어깨를 잃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얻었습니다.
 
역시 고대에 오기를 잘했습니다.

[출처 : ku_cheerleaders 고려대학교 응원단 인스타그램]

 

 

 

** 고연전 참석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십시오.

[MBA] 고려대학교 고연전 참석 후기 :: roseline daily life (tistory.com)

[MBA] 고려대학교 고연전 참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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