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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For memory (인상에 남는 글귀)

 

"편의점에 계속 있으려면 '점원'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건 간단한 일이에요. 제복을 입고 매뉴얼대로 행동하면 돼요. 세상이 석기시대라 해도 마찬가지예요. 보통 사람이라는 거죽을 쓰고 그 매뉴얼대로 행동하면 무리에서 쫓겨나지도 않고, 방해자로 취급당하지도 않아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 속에 있는 '보통 인간'이라는 가공의 생물을 연기하는 거예요. 저 편의점에서 모두 '점원'이라는 가공의 생물을 연기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게 괴로우니까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겁니다."

 

(중략)

....

(중략)

 

"그래서 깨달았어요. 이 세상은 석기시대와 다를 게 없다는 걸. 무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간은 삭제되어 갑니다. 사냥을 하지 않는 남자, 아이를 낳지 않는 여자. 현대사회니 개인주의니 하면서 무리에 소속되려 하지 않는 인간은 간섭받고 강요당하고, 최종적으로는 무리에서 추방당해요."

 

 

 

Think (생각하기)

  

오랜만의 소설이라서 재밌게 읽어 나갔다. 하루만에.

생각할 거리도 많았다. 편의점 인간이라니.

우리는 누구나 생각하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라는 거죽을 쓰고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재밌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려고 그런 것일까. 일본어를 번역한 문체는 좀 어색해서 읽기에 좀 불편했다.

 

소설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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